금배 첫 우승 노리는 영등포공고, 조별리그 3전 전승 ‘완벽한 출발’
16강 조기 확정 후 ‘골잔치’
상문고는 토너먼트 막차
고교 축구 최강을 가리는 제56회 대통령 금배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 대부분이 일찌감치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고 골 잔치를 벌였다.
서울 영등포공고는 24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경기 청운고와의 조별리그 2조 최종전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을 비롯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장 김태원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금배 첫 우승 도전을 향한 첫 관문을 기분 좋게 넘어섰다. 지난 2월 백운기 득점왕 김태원은 금배에서도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백운기에서 득점왕을 배출하고 우승까지 차지한 영등포공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안방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충북 제천제일고를 2-0으로 제압했고, 경기 북내FC U18까지 연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 김현민이 빠졌지만, 조직적인 압박과 노련한 방향 전환 패스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했고, 김태원의 높은 골 결정력까지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앞선 조별리그 6조 두 경기에서만 15골을 몰아치며 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인천 부평고는 이날도 강원 미래고를 맞아 최하민, 장민혁, 김신의 연속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금배 최다 우승팀(6회) 부평고는 7회 우승을 향한 몸풀기를 가볍게 마쳤다.
금배에서 3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 서울 보인고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인고는 경기 구리고와의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터진 이민혁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 강원 강릉중앙고전 1-0 승리에 이어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금강대기 우승팀 강릉중앙고는 이번 대회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1무 1패로 구리고와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는데 옐로카드까지 계산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져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너먼트 진출팀은 모두 가려졌다. 2조에서는 영등포공고와 함께 홈팀 제천제일고가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5조 첫 경기에서 복병 경기 초지고에 덜미를 잡혔던 금석배 준우승팀 서울 상문고는 강원 갑천고와 강원 주천고를 연파하며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제천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배 ‘4강의 벽’ 넘어 정상까지” 명문 영등포공고, 남다른 각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