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한국인 심판 3명 동시 투입...역대 최초
여자 월드컵 최초로 한국인 심판 3명이 한 경기에 동시 투입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는 26일 열리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스페인-잠비아 경기에 오현정(35) 주심, 이슬기(43), 박미숙(40) 부심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인 심판 2명이 여자 월드컵 한 경기에 동시 투입된 적은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03 월드컵(미국)에서 임은주 주심, 최수진 부심이 3경기를 함께 호흡을 맞췄고, 2011 월드컵(독일)에선 차성미 주심, 김경민 부심이 1경기를 함께 주관했다. 주심과 부심을 합쳐 3명이 한 경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현정 심판은 한국인으론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 주심을 맡는다. 한국인 심판은 2011 월드컵 이후로 주심을 맡지 못했다. 오현정 심판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2019년 월드컵에도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상실감이 너무 커서 심판을 그만 두고 싶을 정도였는데 이번에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고 했다. 오현정 주심은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2016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등에 참가한 바 있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2(2부) 주심이다. 여자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호주·뉴질랜드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심판은 오현정, 김유정(34·이상 주심) 이슬기, 박미숙, 김경민(43·이상 부심) 등 총 5명으로, 미국(6명)에 이어 캐나다와 함께 2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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