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물금-장충-경북, 청룡 여의주 한 걸음 더

김현희 2023. 7.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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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4강전 대진이 최종 결정됐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 경기에서 물금고, 장충고, 경북고가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청룡기 선수권 준결승전 대진은 장충고 vs 경북고, 경기상고 vs 물금고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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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고, 우승 후보 충암고에 완승. 장충-경북고도 4강행 신고
청룡기 선수권 최고의 빅매치 결과는 장충고의 승리였다. 다만, 장현석과 황준서의 맞대결만큼은 무승부였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4강전 대진이 최종 결정됐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 경기에서 물금고, 장충고, 경북고가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청룡기 선수권 준결승전 대진은 장충고 vs 경북고, 경기상고 vs 물금고전으로 결정됐다.

22일 경기에서 7회 말 2사 만루 상황서 서스펜디드 선언됐던 충암고 vs 물금고전은 결국 물금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 물금고는 7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이후 맞은 8회 초 공격에서 상대 송구 에러와 3개의 볼넷, 그리고 3개의 안타를 묶어 4득점에 성공했다.

충암고 역시 9회 말 마지막 반격서 이신혁이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기록했으나, 이선우와 허윤이 나란히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어 열린 장충고와 마산용마고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최고의 카드(장현석, 황준서)를 아껴 둔 상황에서 장충고가 마산용마고 선발 김현석을 상대로 1회와 3회에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4번 포수 류현준이 이 과정에서 혼자 3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선발 김윤하와 구원으로 나선 좌완 조동욱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던 마산용마고는 8회에 차승준의 우전 적시타와 권희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으로 나선 황준서에 막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고교 최대어 장현석은 6과 2/3이닝 14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로 본인의 주가를 높였다. 황준서 역시 2이닝을 소화하며 단 29개의 투구로 마산용마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열린 강릉고와 경북고의 경기 역시 명승부로 진행됐다. '조타니' 조대현과 에이스 육청며, 그리고 '전타니' 전미르와 홈런 타자 임종성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경북고가 전미르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강릉고에 3-0으로 영봉승하며 시즌 첫 4강에 올랐다.

※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결과(대회 15일차, 7/24)

경남 물금고등학교 11-9 서울 충암고등학교(7회 서스펜디드 종료 후)
서울 장충고등학교 3-2 경남 마산용마고등학교
대구 경북고등학교 3-0 강원 강릉고등학교

※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일정(대회 16일차, 7/25)

경남 물금고등학교 vs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11:00)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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