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은 좌우측 미드필더로 뛸 수 있지만 가장 좋은 자리는...” 벨링엄, 프리시즌 데뷔→안첼로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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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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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벨링엄이 선발로 나섰다. 레알은 전반에 AC 밀란에 2골을 허용했다. 레알의 시간은 후반이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후반 3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벨링엄은 환상적인 선수다. 경기에 강렬함을 더하고 공이 없어도 움직임이 좋은 미드필더다. 우리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면 벨링엄은 좌우측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그러나 그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한 포지션은 10번이다”라고 벨링엄을 평가했다.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특급 유망주다. 20세인 그는 벌써 프로 5년차다. 벨링엄의 주 포지션은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고 데뷔 초에는 윙어로도 활약했다. 벨링엄은 186cm의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고 활동량과 스피드도 좋은 편이다. 특히 볼배급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버밍엄 시티 유스 출신인 벨링엄은 16세의 나이로 데뷔에 성공하면서 버밍엄 시티의 최연소 선수 기록을 세웠다. 데뷔 시즌에 44경기에 출전하면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벨링엄은 한 시즌 만에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2,600만 파운드(약 427억 원)를 버밍엄 시티에 안겨줬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구단에 도움이 됐다. 이에 버밍엄 시티는 벨링엄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분데스리가로 넘어간 벨링엄은 적응이 필요 없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기량을 뽐냈고 DFB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벨링엄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벨링엄의 활약 속에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의 패권을 잡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에 도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마인츠에 패하면서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쳤다. 벨링엄은 활약을 인정 받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적 시장이 열리자 벨링엄을 원하는 팀들이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경쟁을 벌였고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벨링엄의 이적료는 고정 금액 1억 3백만 유로(약 1,421억 원)이며, 3천 90만 유로(약 426억 원)의 추가 옵션 금액이 있다”고 전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벨링엄은 레알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이다.
벨링엄은 이제 20세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고 레알과 2029년까지 계약했다. 레알의 새로운 왕조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명성에 비해 아쉬웠다. 레알은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무관을 피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레알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만족스럽지 못했다. 레알은 벨링엄과 함께 다시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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