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9월부터 12.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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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가격 인상을 놓고 레미콘·건설업계와 줄다리기 중인 가운데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 대열에 가담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최근 레미콘업체에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7개 시멘트사 가운데 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14.1%와 14.2%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가담하면서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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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가격 인상을 놓고 레미콘·건설업계와 줄다리기 중인 가운데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 대열에 가담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최근 레미콘업체에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인상률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으로 t당 12.8%다.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 오른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측은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시멘트 사업 부문만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이 49%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21년에도 시멘트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줄었다고 밝혔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레미콘과 레미탈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시멘트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메우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7개 시멘트사 가운데 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14.1%와 14.2%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가담하면서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일부 업체들이 먼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이 뒤따라 인상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도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최근 2년간 네 번째다. 가격 인상으로 2021년 6월 t당 7만5000원이던 시멘트 값은 현재 10만5000원 안팎이다. 이번에 다시 12만원 수준으로 올리면 2년 새 60%가량 오르는 셈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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