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뜬다" 이젠 편의점까지…'아슬아슬 파티' 사활건 이유

안혜원 2023. 7.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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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 년 만에 열린 야외 대형 축제들에 인파가 몰리면서 유통업계가 매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지만 엔데믹 이후 맞은 여름 휴가철 페스티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대대적인 페스티벌 특화 홍보에 나서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 페스티벌이 단기간에 극적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행사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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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콜라 회사에 편의점들까지…
앞다퉈 '야외 페스티벌' 마케팅
축제 통해 매출 회복 노리는 유통업계
오비맥주 '카스쿨 페스티벌' 순식간에 완판
하이볼 서핑 축제 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 년 만에 열린 야외 대형 축제들에 인파가 몰리면서 유통업계가 매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지만 엔데믹 이후 맞은 여름 휴가철 페스티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대대적인 페스티벌 특화 홍보에 나서는 추세다.

오비맥주 카스는 다음달 19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야외 뮤직 콘서트 '2023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오비맥주는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 등을 미리 판매했는데 각각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12분 만에 매진돼 큰 관심을 끌었다. 세훈&찬열(EXO-SC), 하이라이트, 정세운, 선우정아, 지올팍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태국의 대표적 물 축제 '송크란'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물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식용 색소를 사용해 만든 컬러워터 시스템 등이 주목 포인트다. 현장에서는 카스 굿즈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파란색 컬러 워터로 관객 의상을 물들이는 등 현장을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편의점도 대형 축제를 기획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23년 뮤직&비어 페스티벌’(뮤비페)를 연다. 뮤비페는 2015년부터 열린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 축제다. 지난해에도 20~30대 관객들 호평을 받으며 총 4만명이 운집했다. 올해도 박재범, 폴킴, 효린,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자이언티 등 정상급 가수 30여명이 공연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대형 오프라인 공간에서 공연을 보며 주류와 안주 등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까지 4개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콘셉트로 양양 라구나비치(15일)를 첫 시작으로 보령 머드축제장(29일), 부산 영화의 전당(8월12일), 일산 킨텍스(8월26일) 순으로 열린다. 초대권 추첨을 통해 티켓을 받은 20세 이상의 성인 고객 등만 한정해 입장할 수 있다. 초대권은 약 3만장(1매 2인 입장)에 달한다. 전국 GS25 매장에서 제휴 카드를 통해 맥주, 하이볼 등 행사 상품을 구매하거나 GS페이로 3000원 이상 결제하면 초대권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하이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서핑 축제도 열린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에서 '2023 양양 서핑페스타'를 한다. 여름철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겨냥했다. 양양 죽도 해변에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서핑 레슨, K팝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하이볼 시음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브,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X형원, 지코, 비비지, 배너, 원어스, 블리처스, 베리베리, 케플러, 스테이씨 등이 공연을 하는 '펩시 콘서트‘는 다음달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워터밤 행사를 했다. 메인 스프라이트 존 대형 캔에서 쏟아져 내리는 ‘스프라이트 샤워’와 스페셜 타임에 운영되는 ‘스프라이트 워터밤’ 등이 화제가 됐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축제를 개최하고 참여하는 것은 소비자와의 직접적 접점을 확대해 음용 경험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와 친밀도 제고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축제가 재개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러 온 이들이 코로나19 전보다 늘어 매출 증가의 계기로 삼으려는 포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 페스티벌이 단기간에 극적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행사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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