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판매 30% 감소…안전성 홍보해달라”
[KBS 대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산물 시장에는 이미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급감하자 상인들은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 홍보나 정부 차원의 대량 구매 등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서 가장 큰 수산시장, 오가는 손님은 거의 없고 상인들만 판매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상인 : "하루에 얼마 팔지도 못해요. 왔다 좌판 펴놓으면, 그냥 있다가 조금 팔다가 다 들어가고…."]
이곳에서 파는 350여 개 품목 중 일본산은 가리비 하나뿐입니다.
하지만 일본산, 국산 할 것 없이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시장 전체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김한영/대전 오정동 수산시장 운영법인 이사 : "소비 심리가 너무 바닥이어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뭔가를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상인들이 요구하는 건 수산물 안전성 홍보와 정부 차원의 구매.
정부가 올해 충남 앞바다 5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물질을 조사했는데 최소 검출 가능 농도 미만 값이 나왔고 최근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3백 건도 적합 판정이 나온걸 정부 차원에서 홍보해달라는 겁니다.
금어기간이 끝나고 다음 달 중순 조업이 재개될 경우 가격 하락 폭을 점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대량 구매도 제안했습니다.
[전병두/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 "사전에 어업인 동요를 예방할 수 있고 정상적인 위판 가격 형성으로 어업인 소득이 될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산 수산물을 산지나 시장에서 사들여 냉동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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