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펠프스의 기록 깬 마르샹…펠프스는 기립박수
[앵커]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15년 가까이 깨지지 않았던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을 프랑스의 레옹 마르샹이 넘어섰고, 펠프스는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관심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세계 수영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
남자 개인혼영 400m 에서 프랑스의 마르샹이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200m를 넘어 평영 구간에 접어들자 이미 마르샹의 경쟁자는 옆 레인이 아닌 과거의 펠프스였습니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까지 마르샹은 펠프스의 기록과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마르샹이 4분 2초 50으로 펠프스의 기록을 1초 34 앞당기며 우승하자, 현장에서 지켜보던 펠프스는 기립박수로 자신의 기록을 깬 후배를 축하했습니다.
펠프스는 시상식에서도 직접 마르샹에게 메달을 걸어줬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세웠던 이 기록은 현재 수영 세계기록 중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않은 기록이었습니다.
[마르샹/프랑스 수영 국가대표 : "지금까지 경기중에 제일 힘든 경기였습니다. (펠프스의 기록을 깬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영 간판 황선우는 지난 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주종목 자유형 200m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황선우는 1분 45초 07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고, 동료인 이호준까지 동반 결승에 오르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컨디션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요. 확실히 시차가 없어서 자고 일어나니까 그런 (안 좋은) 부분이 없어서 이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황선우는 내일 저녁 이곳 마린 멧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해 대회 2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후쿠오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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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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