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시…반도체로 재도약
[KBS 대구] [앵커]
구미시는 과거 전자산업의 요람으로 대구·경북 경제를 이끌어온 도시였지만 그동안 대기업 이탈과 인구유출로 위기감이 컸는데요.
지난달 방위산업에 이어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낙점한 정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와 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당장 구미에 2026년까지 4조 7천억 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이를 통한 생산 유발 5조 4천억 원, 취업 유발 6천5백 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반도체 공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추가 확장 지역으로 선택받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백홍주/반도체 업체 대표 : "반도체는 특히 전력, 용수가 굉장히 많이 쓰이는 산업인데 기본적으로 (구미의) 공장 운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인프라는 너무나 천혜의 위치라고 봤고."]
특화단지 선정으로 10년 동안 반도체 인재 2만 명도 육성하게 됩니다.
[이현권/금오공대 기획협력처장 : "고졸자, 대졸자, 즉 학사,고졸 엔지니어 인력을 약 5년에 걸쳐서 2천 명, R&D 미래기술 먹거리를 위한 R&D 인력을 약 300명 정도를..."]
구미시는 기존 전자 산업에서 방위산업과 로봇, 반도체로 산업구조를 재편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이번 지정을 계기로 삼아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기업지원시스템 강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전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지형을 바꾸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은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이제 특화단지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 내는 일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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