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애등에’ 산업화 시동…충북농업기술원, 표준 사육법 개발 나서
[KBS 청주] [앵커]
곤충산업이 커지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지난해부터 사료 곤충 동애등에를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2년 차를 맞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서 가공 업체는 물론 참여 농가의 소득 확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조한 동애등에 유충으로 기름을 짜고 분말을 만듭니다.
오일은 화장품 원료 등으로 분말은 애완동물과 물고기 사료로 공급합니다.
수요가 늘면서 올해 매출은 2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박기환/‘동애등에’ 가공업체 대표 : "어분 가격 상승과 곡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사료의 대체 원료로서 단백질원이 귀중해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것들이 시장에서 대체자원으로써 활용되고 있고요."]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이 곤충 동애등에를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입니다.
유충이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어류와 조류,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할용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양돈 사료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화에 맞춰 동애등에 유충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 산란받이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표준 사육법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지수/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진흥청에서 개발된 사육 매뉴얼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산업화를 할 수 있는 (유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사육 매뉴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충북의 동애등에 사육 농가는 32곳으로 늘었으며 매출도 29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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