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데사 무차별 공습…‘대반격’ 전망 온도 차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를 무차별 공습하고 있습니다.
곡물 관련 시설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까지 파괴됐는데요,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야심한 새벽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지어진지 200년이 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축일대성당도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이자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는 오늘까지 최근 일주일 새 엿새 동안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분명히 이 모든 것이 세계를 향한 위협입니다. 도시의 파괴, 문화의 파괴, 전 세계 식량 안보의 근간이 되는 항구의 파괴입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이달 들어 두번째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드론 17대가 밤새 크림반도를 공격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에 잃은 땅의 절반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반격 성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1~2주 안에 (대반격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몇 달은 걸릴 것 같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뚜렷한 대반격의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무기와 훈련이 부족한데다 러시아가 구축한 방어선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대반격에 대해 서방에서 온도차가 느껴지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다음달부터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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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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