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차포 떼인 안양, 최선을 다했지만 핵심 공백이 보였다

김태석 기자 2023. 7.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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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FC 안양 감독에게는 이번 부산 아이파크전이 굉장히 힘든 승부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4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날 부산전에서 브루노가 야고에게 도움을 기록하며 한때 만회골을 넣긴 했다.

이 감독이 지난 2년을 들여 만들어놓았던 팀의 얼개가 주축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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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이우형 FC 안양 감독에게는 이번 부산 아이파크전이 굉장히 힘든 승부였다. 그간 다져왔던 전력을 도중에 잃었으니 그럴 만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4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2로 석패했다. 안양은 후반 38분 야고의 득점으로 한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으나, 전반 45+1분 부산 미드필더 라마스, 후반 45+4분 페신에게 내준 실점을 막지 못하고 적지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 감독 처지에서는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근 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는 경기력은 단순히 페이스로 치부할 수 없다. 이 감독은 2023시즌을 치르며 무장해제를 당하고 있다. 4월 초 믿고 믿었던 스트라이커 조나탄이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더니,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는 또 다른 중핵 안드리고 그리고 이 감독이 믿고 밀어주던 박재용까지 팀을 떠났다.

시즌을 시작하며 구상했던 스쿼드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가면 갈수록 전력이 약해지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물론 야고, 류승우, 브루노 등 시즌 도중 새로 가세한 선수가 있긴 하다. 이날 부산전에서 브루노가 야고에게 도움을 기록하며 한때 만회골을 넣긴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확실한 무게감을 가지고 뛰던 선수가 사라지니 그 티가 크게 나긴 났다. 이 감독이 지난 2년을 들여 만들어놓았던 팀의 얼개가 주축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새로 가세한 영입 선수들의 자질도 훌륭한 만큼 믿고 기다린다면 분명 기대에 부응할 만한 선수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분명히 힘들다. 이 감독의 속은 타들어간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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