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도, 김제도…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촉구
[KBS 전주] [앵커]
지난 주말부터 사흘동안 전북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25일)까지 30에서 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익산과 김제 죽산면 두 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죠.
대상에서 빠진 군산 등에서 추가 선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에는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6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벼와 논콩, 시설원예 등 축구장 5천 개 넓이의 농경지와 주택과 상가 200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산사태 우려 등으로 주민 130여 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은 정부가 지난 19일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 끼지 못했습니다.
사전조사 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건데, 군산시의회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군산과 익산, 김제 가운데 군산만 제외됐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일/군산시의회 의장 : "농경지가 70% 이상 잠겼다는 것은 역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내렸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는 막대할 거로 생각합니다."]
죽산면만 특별재난지역이 된 김제에서도 의회가 나서 김제 모든 지역을 선포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병철/김제시의원 : "김제시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논콩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보상과 복구 계획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자체들이 추가 선포를 요구하는 이유는 복구할 때 국비를 더 받을 수 있고, 피해 주민에게 건강보험료와 전기요금 등을 감면해주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지자체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추가로 선포될 곳이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잇단 비로 피해 조사가 어려웠던 만큼 조사 기간을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피해 지역을 더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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