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수사에 사법리스크 재등장…이재명 영장청구설에 촉각
[뉴스리뷰]
[앵커]
검찰의 쌍방울 그룹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또다시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를 향해 이르면 다음 달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이 이재명 대표에게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양상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추진 협조를 쌍방울 측에 요청했고, 이 대표에게도 이를 보고했다는 식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이후 이 전 부지사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옥중 자필 입장문을 내고 진화를 시도했지만, 정치권에선 검찰이 빠르면 다음 달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선언해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또다시 밀려온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에서 이화영 부지사 회유한 거 아니냐…) 검찰의 부실한 소설을 여당이 베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을 조작하는 등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 "검찰이 '방북 비용 대납' 프레임을 짜놓고 이재명 대표를 끼워 넣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 이 전 부지사에게도 허위 진술을 회유·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소설 운운하며 검찰을 비난해도 혐의는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대북송금 사건은 무기징역의 중범죄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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