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에 "깊은 유감과 불만…엄정 교섭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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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3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대(對)중 수출 규제가 발효된 데 대해 중국이 24일 "깊은 유감과 불만을 표하고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부터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출 규제가 발효된 데 대한 일본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본은 중국의 엄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도입하고 시행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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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단호히 수호할 것" 반발…韓 소포 관련, "조사중"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일본의 23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대(對)중 수출 규제가 발효된 데 대해 중국이 24일 "깊은 유감과 불만을 표하고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부터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출 규제가 발효된 데 대한 일본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본은 중국의 엄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도입하고 시행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은 시장경제의 법칙에 위배되고 자유무역 원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관련 기업에 손실을 끼칠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엄수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양국의 정상적인 반도체 산업 협력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3월 말 중국을 겨냥해 수출에 정부 승인이 필요한 칩 생산 장비 등 추가 23개 품목을 담은 외교통상부령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세척, 검사, 최첨단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인 리소그래피 장비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중국을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조치에 일본이 발을 맞추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1980년대 미일 반도체전쟁처럼 일본 기업들이 망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대응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에서 불거진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이 중국에서 발송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한국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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