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정착금 2000만원”
유경선 기자 2023. 7. 24. 21:36
500만원 상향 등 지원 강화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사회 정착에 필요한 종잣돈을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멘토링과 금융·법률·주거 교육, 캠핑 프로그램 등 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서 지원과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24일 발표했다. 2021년 경제 자립 중심의 지원, 2022년 심리·정서 중심의 지원책 마련을 바탕으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추려 3차 지원책을 수립한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이다. 서울에서는 매년 260명이 사회에 나오면서 1700명 수준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생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립정착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부터 적용 대상이다. 오는 9월부터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월 6만원의 교통비도 지원된다. 자립생활에 필요한 주거·금융·법률 교육은 ‘배움마켓’에서 제공된다. 지난 6일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개소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 서울’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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