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들었다 허위 신고하고 흉기까지

제주방송 김동은 2023. 7.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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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강도가 들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역시 1백 차례가 넘게 허위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60대 A씨로,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거짓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지난 5월 9백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검거돼 처벌된 전력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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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 강도가 들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람은 지난해 7월 말부터 1년 가량 1천4백여 차례 경찰에 전화를 걸었고,

사건이 발생한 날 역시 1백 차례가 넘게 허위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가정집에 경찰이 도착합니다.

한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마루에 앉아있습니다.

"강제로 데려가야 된다고?"

자리에서 일어서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문 앞에 있던 흉기를 들고 경찰에게 달려듭니다.

"어어, 야야"

갑작스런 공격에 물러선 사이, 다른 경찰관이 재빨리 들어가 남성을 제압합니다.

60대 A씨로,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거짓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려고 하자, 흉기를 들고 달려든 겁니다.

문제는 이 남성의 허위 신고가 한 두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경찰에만 무려 1천4백여 차례 전화를 걸어 허위 신고하거나 신세 한탄을 했고,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만 1백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장난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지난 5월 9백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검거돼 처벌된 전력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A씨 /112 신고 내용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안들립니다.)너 경찰인데 한국말도 모르냐? (장난하지 마시고요)너 XXX야"

진영종/ 한림파출소장
"술만 마시면 112 상황실에 '집에 강도가 들었다, 잡아가라, 너네 뭐하는 사람이냐' 등으로 계속 허위 신고를 많이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31일부터 올해까지 1438회 신고를 하셨고... "

지난해 제주지역 특수공무집행 방해 사범은 18명으로 2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해마다 허위 신고로 50건이 넘게 적발되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보다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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