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 김포 감독의 아쉬움 "내가 너무 성급했다"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가 너무 성급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김포는 2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6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후 2연승을 달리던 김포는 안산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평일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잘 준비해서 다음부터는 잘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고 감독은 "홈에서 내용이 안좋을까 매경기 생각했다. 안산이 내용이나 결과가 안좋았지만, 전반부터 내려서서 전반을 기다렸다고 후반에 무조건 무너지리라 생각했다. 전반 성급했다. 내가 미스한 부분이다. 뒷공간을 줘서 한방을 먹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려 서 있는 팀에 약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내가 너무 성급했다"고 했다.

다음에 경남FC, FC안양 상위권 팀을 만난다. 고 감독은 "오늘이 기회이자 중요한 고비였는데 이런 것을 뛰어넘어야 좋은 팀으로, 김포가 좋은 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감독이 책임질 부분이다. 경기는 계속해야 한다. 어느 팀에 구애 받지 않고 잘 가다듬겠다. 김천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기에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잘했다"고 했다.

상대한 아들 고태규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