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3명 조기 귀국…강기정 유럽 출장에 “물난리에도 해외로?”
[앵커]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각각 해외 출장을 떠나,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베트남으로 떠났던 민주당 의원 3명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집중호우가 예보됐던 광주광역시, 어젯밤(23일) 호우특보가 발령됐고 오늘(24일) 새벽부터 전 직원이 비상 3단계로 비상 근무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속 가능 도시 비전' 모색을 주제로 유럽 출장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물난리 예고에도 버젓이 해외로 떠난 강 시장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고개 들 염치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번 출장은 '세계양궁협회 베를린 총회' 공식 참석 일정이고, 강 시장은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큰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시 귀국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23일) 베트남 출장을 떠난 민주당 의원 4명도 논란이 됐습니다.
출장단은 베트남에서 베트남 국회의장 등을 만나고,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 등을 만난 뒤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박정 의원은 수해 관련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노위원장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데에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국 국회의장과 공식 일정이 예정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다른 민주당 의원 3명은 내일(25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재 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송 지하차도 사고 다음날 충북지사 땅 주변 정비 사업 공고…“이미 추진하던 사업”
- [단독] ‘심사 안 받고 삼성 취업’ 이정식 고용부장관 과태료 결정
- “고립되고 잠기고”…광주·전남 호우 피해 속출
- 1년 2개월 만에 신도시 완공…위성으로 들여다보니
- “잊지 않을게요”…747버스 정류장에 쌓인 쪽지들
- 쏟아지는 교사들의 분노…교육당국, 사망 사건 합동조사
- “월세 싼 원룸 구하려다 참변”…범행 10분 전 흉기 훔쳤다
- 백선엽 ‘친일 행적’ 삭제…보훈부 “법적 근거 없어”
- “백지화는 충격요법”…현안질의 앞두고 격한 여론전
- 백재권 조사 없이 마무리 수순…“명예훼손 송치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