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3명 조기 귀국…강기정 유럽 출장에 “물난리에도 해외로?”

이승재 2023. 7.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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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각각 해외 출장을 떠나,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베트남으로 떠났던 민주당 의원 3명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집중호우가 예보됐던 광주광역시, 어젯밤(23일) 호우특보가 발령됐고 오늘(24일) 새벽부터 전 직원이 비상 3단계로 비상 근무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속 가능 도시 비전' 모색을 주제로 유럽 출장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물난리 예고에도 버젓이 해외로 떠난 강 시장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고개 들 염치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번 출장은 '세계양궁협회 베를린 총회' 공식 참석 일정이고, 강 시장은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큰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시 귀국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23일) 베트남 출장을 떠난 민주당 의원 4명도 논란이 됐습니다.

출장단은 베트남에서 베트남 국회의장 등을 만나고,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 등을 만난 뒤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박정 의원은 수해 관련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노위원장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데에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국 국회의장과 공식 일정이 예정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다른 민주당 의원 3명은 내일(25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 제작: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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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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