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 납치살해' 이경우 북파공작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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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북파공작원 출신인 사실이 재판 중에 알려졌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 등 7명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이경우 등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를 이유로 지난 3월29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A씨 주거지 부근에서 A씨를 납치한 후 마취제를 주사해 살해하고 다음 날 대전 대덕구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 이를 계획·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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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북파공작원 출신인 사실이 재판 중에 알려졌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 등 7명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강도예비죄 혐의를 받아 공동피고인으로 기소된 이모(23)씨가 증인석에 앉았다.
검찰은 이씨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경우가 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건 아느냐. 이경우가 훈련도 받았다면 직접 (범행을) 하거나 넷이서 같이 하면 됐는데 왜 직접 하지 않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경우가 군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경력이 있는데도 A씨를 직접 납치·살해하지 않고 황대한과 연지호에게 범행을 맡긴 이유를 아느냐는 취지로 물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씨는 "북파공작원이었다는 것은 예전에 들었다"면서도 이경우가 범행 계획을 주도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경우는 범행 제안, 계획, 지시를 했고 납치, 살해 등을 실행한 것은 연지호·황대한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경우 등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를 이유로 지난 3월29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A씨 주거지 부근에서 A씨를 납치한 후 마취제를 주사해 살해하고 다음 날 대전 대덕구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 이를 계획·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사실혼 관계인 유상원(50)·황은희(48) 부부는 이경우에게 범행 착수금을 지급하는 등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오는 8월10일 공판에서 연지호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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