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어디까지 오르나..소비자도 상인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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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다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식탁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소비자도, 상인도 모두 울상입니다.
소비자들은 채솟값을 확인할 때마다 혀를 내두릅니다.
비싼 가격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데다, 경매를 받아온 물건도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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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긴 장마에다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식탁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상품성도 크게 하락했는데요.
소비자도, 상인도 모두 울상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비가 그쳤는데도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채솟값을 확인할 때마다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박서용 / 소비자
- "상추나 깻잎이 너무 비싸 가지고, 열무 또한 너무 비싸 가지고 가게 하는데 엄두가 안 나네요. 물가가 너무 비싸 가지고 너무 힘들어요."
실제로 광주 양동시장 기준, 한 달 전 680원 선이던 상추100g 가격은 천820원으로 무려 166%가 올랐습니다.
시금치는 100g에 천430원으로, 한 달 새 120%나, 열무는 1kg에 3천730원으로 80%나 급등했습니다.
전국이 '극한 호우'로 몸살을 겪으면서 잎채소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고, 그나마 시장에 나온 채소들은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상인들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싼 가격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데다, 경매를 받아온 물건도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미자 / 채소 상인
- "더우니까, 야채가 싱싱한 게 있어야 되는데 날씨가 더울수록 계속 이게 막 물러지잖아요. 그러니까 만지는 것도 엄청 예민해요, 손님들이 만지는 것도."
과일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비 탓에 제철 과일인 수박과 복숭아, 포도는 당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은 평년에 비해 10~40%나 껑충 뛰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식탁물가 고공행진은 추석까지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KBC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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