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 특별강연에…김동연 “DMZ는 인류 공통의 유산"

“DMZ 세렝게티 국립공원 비유 공감…'평화'는 말랑한것'부터 시작”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3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와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DMZ는 인류 공통의 유산"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DMZ OPEN 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이신 최재천 교수님께서 DMZ에 대한 뜻 깊은 강연을 해주셔서 공유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최재천 경기도DMZ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지난 4일 경기도청사 대강당에서 '한반도 DMZ 더 이상 한국땅 아니다'를 주제로 DMZ 특별강연을 했다.

그러면서 "DMZ를 아프리카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비유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류 공통의 자산이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고 전했다.

또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DMZ는 온대지역 중 생물다양성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라며 "독일의 통일이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순간 갑자기 이루어진 것을 짚어주신 것도 인상 깊었다. 우리의 통일도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 반드시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평화'는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말랑한(Soft)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도 100% 동의한다"며 "경기도의 'DMZ OPEN 페스티벌'이 일익을 담당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