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에델바이스’의 가수, 빈스 힐 별세
윤수정 기자 2023. 7. 24. 21:04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의 삽입곡 ‘에델바이스’로 이름을 알린 영국 출신 가수 빈스 힐(Vince Hill·89)이 세상을 떠났다. 22일(현지 시각) 힐의 공식 웹사이트는 “힐이 영국 옥스퍼드셔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그와 그의 곡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1934년 잉글랜드 서부의 코번트리에서 태어난 힐은 10대 때부터 보컬 그룹과 빅밴드 활동을 했고, 1962년 음반 ‘더 리버스 런 드라이’로 처음 정식 데뷔했다. 이후 힐은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1959년 뮤지컬을 위해 작곡했던 ‘에델바이스’를 1967년 자신의 커버곡(다른 가수 노래를 재편곡해 부르는 것)으로 발매했고, 영국 팝 차트 2위에 올랐다. 특히 이 곡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 남주인공 ‘트랩 대령(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이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장면이 인기를 끌면서 힐 또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힐은 1960·70년대에 걸쳐 이 밖에도 ‘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 어게인’ ‘러브 레터스 인 더 샌드’ ‘임포턴스 오브 유어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60여 년 정규 음반 총 25장을 발표했고, 영국 BBC 방송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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