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최정우가 변했다…김명수X최진혁 손잡고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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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최정우가 죽음의 문턱을 넘고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 9, 10회에서는 양재환(최정우 분)이 한제균(최민수 분)의 배신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몰린 후 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우(이성열 분)의 양보 덕분에 방화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재환은 형우의 장례식에 몰래 찾아갔다. 감사와 미안함이 담긴 눈물을 흘린 재환. 하지만 제균을 다시 만난 재환은 손혜원(박환희 분)의 승진과 보상금을 약속하는 제균에게 눈이 보일 때까지는 태일회계법인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재환은 한승조(최진혁 분), 장호우(김명수 분)와 손잡은 것. 그는 제균을 처벌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려고 했지만 승조와 호우가 등장, 그런 식으로는 제균을 상대할 수 없다며 출근을 설득했다. 고졸 출신 회계사인 호우의 반대편에서 제균을 존경까지 했던 재환은 결국 승조, 호우와 손잡고 변화했다.

강현(김영재 분)과 만난 재환은 제균이 따로 관리하는 업체들이 이상하다며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자신의 딸이나 형우의 아들이 살 세상은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사건 이후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이가운데 최정우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 점차 변화되어가는 재환의 면모를 인상 깊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자신만만하고 깐깐했던 회계사에서 연이어 닥친 불행 속 상사의 배신까지 겪으면서 과오를 반성하는 재환의 변화를 표정과 눈빛, 행동까지 섬세하게 조율하며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한편, 최정우가 출연하는 '넘버스’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