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부진'→발목 수술→ML 진출은… 이정후, 커리어 변곡점에서 지독한 '불운'

고유라 기자 2023. 7.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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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야구 커리어의 터닝포인트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22일 8회말 수비 중 김민석의 타구를 잡다가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정후는 2018년 11월 준플레이오프 도중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한 뒤 처음 수술대에 오른다.

이정후는 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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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야구 커리어의 터닝포인트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22일 8회말 수비 중 김민석의 타구를 잡다가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정후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홀로 서울로 와서 24일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2018년 11월 준플레이오프 도중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한 뒤 처음 수술대에 오른다. 프로 커리어 2번째 수술이다.

이정후는 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며,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3개월이면 10월 말이기 때문에 정규 시즌이 끝날 시점이라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다.

2017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해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2023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기 때문에 올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뛸 키움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기도 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그러나 4월 월간 타율 0.218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정후도 입단 후 처음 겪는 슬럼프에 많은 걱정을 불렀지만 6월 0.374를 찍으며 타율 3할을 귀신 같이 회복했고 7월 들어서는 타율 0.435의 맹타를 휘둘러 역시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데뷔 후 최소 경기로 시즌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성적은 85경기 329타수 105안타(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 타율 0.319 장타율 0.456 출루율 0.407 OPS 0.863이었다.

이미 해외 구단들이 그에 대한 평가를 마쳤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정후도 시즌 초 부진을 담담하게 이겨냈다. 그러나 수술 후 얼마나 재활에 성공했는지 보여줄 기회 없이 시장에 나간다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에 구단들도 재활 과정을 더 면밀히 들여볼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10월 1일~7일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정후는 또래 선수들과 합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명예를 회복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그러나 3개월 재활 소요라면 아시안게임에도 나갈 수 없어 엔트리를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

▲ 이정후는 2023년을 해피 엔딩으로 마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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