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하루 4만명대 껑충…‘여름 독감’도 유행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7.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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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연일 무더위와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및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자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24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3만81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2만7922명보다 3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4만7029명, 22일에는 4만2500명을 기록하는 등 4만명을 훌쩍 넘겼다.

올 들어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까지 퍼지고 있다. 이날 질병청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8주차(9~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수는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아데노·리노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기 환자도 함께 늘어나며 멀티데믹(감염병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멀티데믹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각종 방역 조치가 풀린 것을 지목하고 있다.

무더위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 데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자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이다.

지난 동절기에 코로나19 및 독감 백신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현재는 떨어지는 시기라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다만 정부는 현재의 유행세가 일상회복을 되돌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7~8월중 예정대로 실시할 전망이다.

로드맵 2단계는 현재 2급인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2단계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에 남아있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권고로 전환되는 등 병역이 더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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