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배짱 영업'…강원 불법 캠핑장 130여 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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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허가로 영업하는 캠핑장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불법 캠핑장은 강원도에서만 130곳이 넘었습니다.
불법 캠핑장에선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장 : 야영장(캠핑장)의 영업 배상 책임보험이 의무화가 되어 있습니다. 위반해서 운영하다가 안전사고가 있어서 피해자 보상을 한다고 하면 절대 적용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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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허가로 영업하는 캠핑장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사고가 나면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실태를 G1방송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천을 따라 글램핑 시설과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10여 개가 조성돼 있습니다.
목 좋은 자리마다 캠핑 장소를 뜻하는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는데, 하루 7만 원에서 10만 원, 글램핑은 최대 25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캠핑장은 관광농원 허가만 받았을 뿐이지 캠핑장 등록은 하지 않은 곳입니다.
무등록 상태임에도 캠핑을 할 수 있는 데크를 여러 개 만들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잘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A 캠핑장 관계자 : 관광농원 준공을 받으면 집이고 뭐고 준공받으면 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줄 알았죠.]
지역 명소로 손꼽히는 이 캠핑장도 농원 허가만 받았습니다.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도 버젓이 캠핑 고객을 받고 있습니다.
[B 캠핑장 관계자 : 관광농원 허가를 받았죠. (캠핑장 허가는 안 받으신 거죠?) 네, 그래서 안 돼서 그만두려고 해요.]
배짱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캠핑장은 3개월 전 담당 공무원이 정식으로 캠핑장 등록을 하라고 계도했지만, 후속 조치 없이 그대로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불법 캠핑장은 강원도에서만 130곳이 넘었습니다.
불법 캠핑장에선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장 : 야영장(캠핑장)의 영업 배상 책임보험이 의무화가 되어 있습니다. 위반해서 운영하다가 안전사고가 있어서 피해자 보상을 한다고 하면 절대 적용이 될 수 없습니다.]
불법 캠핑장이 우후죽순 늘면서,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우려가 커졌지만 단속은 여전히 느슨합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신현걸 G1방송, CG : 이민석 G1방송)
G1 모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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