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파크골프장 로드맵 그린다

사업 대상지·인근 자원 종합 분석 등 4개월 용역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청양 옛 구봉광산에 들어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의 청사진을 그린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청양군과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4개월 간 진행하게될 용역에서는 사업 대상지와 주변 지역 현황, 지역 개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다. 건립 대상지가 가진 자원을 종합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고 상위 계획과 관련 계획도 검토해 적정 시설 규모와 적정 배치 방안, 조감도와 배치도, 평면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원 조달 계획과 단계별 개발 계획, 예산 확보 방안, 공종별 개발 우선 순위, 재원별 투자계획 등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분석한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앞서 지난 3월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됐다.

협약은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관산 일원으로 이전하고 14만 6125㎡의 부지에 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청양군이 국내 파크골프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도자·심판·강사 교육 및 연수 등으로 연간 1만 8000여 명이 시설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대한체육회장기·충남도지사기 등 연간 10회 이상 전국대회를 통해 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난 2021년 7월 문을 연 54홀 규모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파크골프장의 월 평균 이용객이 8800명이고 이용객 절반 가까이는 전국에서 온 것에 비춰볼 때, 청양 파크골프장의 동호인 방문객은 연간 2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파크골프는 파크골프는 18홀 기준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훨씬 작은 2만㎡ 안팎의 경기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86㎝·600g) 하나만으로 6㎝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