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대전시, 불투명한 수의계약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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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년간 대전시 전체 용역 계약 중 수의계약 비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참여연대는 "민선 8기 1년 차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은 용역 수의계약으로 약 299억 원이었다"며 "이는 전체 용역 계약 대비 33.5%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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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심 사례 자료 투명 공개해야"
민선 8기 1년간 대전시 전체 용역 계약 중 수의계약 비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대전참여연대)는 대전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상에 공개돼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계약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참여연대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후 1년간 시 용역사업 2005건 중 수의계약은 1814건으로, 무려 90.47%를 차지했다. 금액 총액은 약 744억 원에 이른다. 민선 8기 전체 계약금액인 약 5015억 원의 14.8%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전참여연대는 "민선 8기 1년 차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은 용역 수의계약으로 약 299억 원이었다"며 "이는 전체 용역 계약 대비 33.5%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대전시와 한 번도 계약을 하지 않았던 업체 618곳이 지난 1년간 932개의 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대전참여연대는 "민선 8기 임기 1년 차에 4회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 수는 26개"라며 "이들이 1년간 가져간 금액은 약 11억 8700만 원으로, 민선 7기 1년차의 동일기준 보다 약 4배 가량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민선 8기 이 시장은 역대 시장 중 가장 많은 수와 금액의 수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대전시는 전반적인 계약 상황을 재검토하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의심사례들에 대해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민선 7기 4년간 한 업체와 가족업체가 700건 이상 수의계약을 싹쓸이하고 액수만 20억 원이 넘는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시청 전 실·과가 어떻게 한 업체에만 싹쓸이해 줄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감사위원회의 철저한 감사를 지시했다.
이어 "대전의 많은 기업에 골고루 수의계약이 돌아가야 한다"며 "계약과 관련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검토해 이런 문제가 없도록 하고, 이후에는 직접 시장에게 (계약사항에 대한) 보고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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