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전수 공개한 자료 중엔 "만든 적 없다"던 보고서도
서울 양평 고속도로 소식입니다. '특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원희룡 장관이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 자료들 분석해 보니, 국토부가 그동안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보고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거짓 해명한 거 아니냔 의혹이 오히려 나오는데, 채윤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와 관련해 55건의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2017년부터 작성된 자료를 모두 공개해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니 '만든 적 없다'고 했던 문서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간보고서를 공개해달라는 요구에 "아직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지난해 11월 중간보고서가 작성돼 거짓 해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통상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선 중간 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만 했습니다.
중간보고서에는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이 최적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기존안을 예타안으로, 강상면 안을 최적안으로 표현해 비교를 했습니다.
강상면 안은 총 사업비가 2조 590억원으로 기존안보다 3천억원 더 늘어나는 걸로 나오지만 국토부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용욱/국토교통부 도로국장 : (3천억원은 아니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증액) 140억원 부분에 대해선 종점부 얘기고요. 조정되는 부분에 대한 차액을 얘기하는 겁니다.]
국토부의 자료 공개에도 의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림 흉기난동범 "남들도 불행해야"…20세 때도 '소주병' 휘둘렀다
- 대구 한 초등생, 생활지도 받다 변기뚜껑 들고 교사와 대치
- 저층 승강기 이용 금지?…"유지보수비 똑같이 부담하는데"
- 손석구, '가짜 연기' 논란에 "미숙한 언어로 인한 오해…충분히 반성"
- 전역할 때 챙긴 실탄 10여발…수십년 뒤 버렸다가 '입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