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최초 주·부심 모두 한국인…오현정·이슬기·박미숙 심판

이의진 2023. 7.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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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처음으로 한국 여자 심판 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기의 주·부심을 맡는다.

24일 FIFA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스페인-잠비아전 주·부심이 모두 우리나라 심판이다.

더불어 오현정 심판은 2011년 독일-나이지리아전을 주관한 차성미 심판 이후 12년 만에 첫 여자 월드컵 한국인 주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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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페인-잠비아전 출격…이번 대회에 5명 심판 참가
오현정, 이슬기, 박미숙 심판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시드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역대 처음으로 한국 여자 심판 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기의 주·부심을 맡는다.

24일 FIFA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스페인-잠비아전 주·부심이 모두 우리나라 심판이다.

오현정 심판이 주심, 이슬기·박미숙 심판은 부심으로 배정됐다.

그간 여자 월드컵 경기에 한국 심판 2명이 투입된 사례는 있었지만, 3심이 모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3년 미국 월드컵 당시 임은주, 최수진 심판이 각각 주·부심을 맡았다.

2011년 독일 월드컵 때도 차성미, 김경민 심판이 주·부심으로 함께 1경기를 주관했다.

더불어 오현정 심판은 2011년 독일-나이지리아전을 주관한 차성미 심판 이후 12년 만에 첫 여자 월드컵 한국인 주심이 됐다.

오현정 심판은 2014년 코스타리카,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등 이전에도 FIFA 주관 대회에서 휘슬을 분 경력이 있다.

2017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심판상'을 받는 그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여자 스페셜 레프리'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오현정, 김유정, 이슬기 심판뿐 아니라 박미숙, 김경민 심판도 참여 중이다.

세계 최고 기량의 심판들이 투입되는 여자 월드컵에 한국 심판 5명이 차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은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다.

김유정 심판은 지난 21일 열린 스페인-코스타리카전, 23일 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경기에 대기심으로 나섰다.

2007년 중국 대회 이후 5회 연속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김경민 심판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경기가 배정되지 않았다.

성별을 막론하고 선수, 지도자, 심판을 통틀어 FIFA 월드컵에 5차례 나선 우리나라 축구인은 김경민 심판이 처음이다.

FIFA 여자 월드컵에 국내 심판 5인 참가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5명의 여성 심판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은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 2023.1.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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