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소포 신고 속출'.."테러 혐의점은 없다"

전재웅 2023. 7. 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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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외국에서 들어온 출처를 알 수 없는 소포와 관련해 전북에서도 100여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2천여 건, 전북에서도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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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서 들어온 출처를 알 수 없는 소포와 관련해 전북에서도 100여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의문의 소포 신고가 집중되고 일부  원인 불명의 피해가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큰데요,


정부는 테러 특이점이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전주의 한 우체국에서 수상한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화학보호복을 입고 내부로 진입해 화학검사와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화생방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소동으로 2층에서 작업하던 물류팀 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완희 / 동전주우체국 물류팀장 (신고자)]

"발송인이 타이완으로 되어 있고요. 특정한 사서함 번호와 우편 번호가 있길래 그 부분을 의심해서 신고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국제우편물을 개봉한 직원 세 명이 어지럼증과 호흡 불편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2천여 건, 전북에서도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정봉석 / 전주 인후동]

"깜짝 놀랐죠. 왜 그러냐면 그때 뉴스에서 봤을 때 호흡 곤란이 올라오고 그런다는 소리를 이렇게 (들었으니까.)"

 

[한창수 / 전주 인후동]

"엊그저께 노란 봉투가 왔는데 안 뜯어봤어요. (딸이) 이거 열어보지 말고 바로 중국 것 같으니까 (버리라고).."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현재 오인 신고를 제외한 6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요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에게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보내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수법, 일명 브러싱 스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진영 / 전북경찰청 대테러계장]

"현재 테러나 테러 혐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고 다음날 전라북도에서도 신고가 폭주하게 된 거죠."


경찰은 과도한 공포감을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수취인이나 발신인이 부정확한 해외 우편은 일단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영상제공 : 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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