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만 유튜버’ 핏블리 “인도 경찰에 사기 피해…현지 뉴스 여러 곳 보도”

핏블리. 사진 ㅣ유튜브 핏블리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헬스 유튜버 핏블리가 인도 여행 중 경찰과 렌터카 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24일 핏블리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인도 뉴스 여러 곳에서 제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며 “해당 경찰이 사기 친 게 맞았고, 인도 사람들이 신고해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벌금 깎아줘서 악수까지 했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뭔가 이상하긴 했다. 갑자기 잡더니 노란색 라인을 넘었다고 5,000루피(한국돈 7만8천원 정도)를 달라고 하고 현금만 된다고 하고, 현금이 얼마 없으니까 500루피를 깎아주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핏블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렌터카 직원이 과속이랑, 신호위반이라고 21만원 받아갔고 60km 구간에 61km로 1km만 넘어도 카메라가 찍힌다고 하는데 사실 인도에 과속 카메라나 신호도 없었다. 어떻게 찍힌 거고 문자로 바로 날아와서 청구하는 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되게 이상하다”며 “카드로 한다고 했는데 현금만 된대서 ATM 찾아서 뽑아줬는데... 분명 차도 부딪힌 적 없는데 렌터카 직원이 왔을 때 진흙 묻어있고. 중요한 건 렌터카 빌릴 때 보증금이라는 명목으로 250만원 결제했는데 아직도 못 돌려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도 사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조심한다고 조심 했는데 제가 당할 줄은 몰랐다”며 “설마 경찰이랑 렌트카 회사에서 사기 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앞서 핏블리는 지난 20일 인도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다음 숙소로 가기 위해 차로 이동하던 중 현지 경찰에게 잡혔다. 경찰은 그에게 면허를 요구했고 ‘노란 선을 넘었다’며 현금 5000루피를 달라고 했다.

이에 핏블리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갖고 있던 현금을 모두 건넸고, 경찰은 600루피를 빼서 그에게 다시 건넸다.

이후 렌터카 직원이 차를 가져가기 위해 숙소로 왔으나 차 앞부분이 깨졌다며 배상을 요구했고, 속도위반 및 과속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 21만원을 내라고 말했다. 이 직원도 현금만 요구해 핏블리는 돈을 뽑아 그에게 전달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인디아 투데이는 핏블리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교통경찰이 한 한국인에게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고 5000루피를 내도록 했다. 이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델리 경찰은 문제의 경찰관에게 정직 처분하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