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당시 3명 구한 정영석씨 공무원상

이삭 기자 2023. 7. 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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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선행 의인 선정해 표창패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파란 셔츠 의인’ 정영석씨(45·사진)가 공무원상을 받았다. 증평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정영석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에게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또 정씨를 증평의 선행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패와 함께 치료를 위한 5일간의 특별휴가와 포상금을 지급했다.

정씨는 참사 당일 화물차 기사인 유병조씨(44)의 도움을 받아 물에서 빠져나온 뒤 시민 3명을 구해냈다. 정씨는 철제 구조물을 잡고 바깥으로 나오느라 손바닥 여러 곳에 상처가 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 지붕과 난간에서 사람들을 끌어올렸다. 정씨는 “주말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유씨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며 “그 덕분에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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