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2년 연속 ‘바둑리그 MVP’

윤은용 기자 2023. 7. 24. 2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인상’엔 권효진 6단 뽑혀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22·사진)이 2년 연속 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서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온라인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 무려 96.8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로써 신진서는 2년 연속 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서는 지난 시즌 셀트리온 소속으로 정규리그 16승에 포스트시즌 11승을 더해 27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사상 최초로 준우승팀 소속 MVP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정관장황진단 소속으로 MVP를 받은 적이 있었던 신진서는 통산 MVP 수상 횟수를 3회로 늘렸다. 이는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3개팀에서 MVP를 수상한 것은 신진서가 최초다.

이번 시즌 신진서의 질주는 대단했다. 정규리그에서 20승(2패)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20승이라는 기록을 썼고, 포스트시즌에서도 8승을 보탰다.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어오던 단일 종합기전 최다연승 기록이 ‘36’에서 중단됐지만, 그리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신진서는 “최고의 대회인 바둑리그에서 최고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1명이 경합을 벌여 가장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신인상의 영예는 정관장천녹의 ‘영건’ 권효진 6단(19)에게 돌아갔다. 권효진은 온라인 투표에서 67%, 기자단 투표에서 44%의 지지를 얻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