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소행성 지도책’ 펴낸 천체물리학자, 알고 보니 전설적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메이
미 로레타 교수와 공동 연구 출간
탐사선서 전송한 이미지도 담아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로서 새로운 경력을 개척 중인 브라이언 메이(76·사진)가 세계 최초로 3차원(3D) 소행성 지도책을 펴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단테 로레타 교수와 함께 3D 소행성 지도책인 <베누 3-D: 소행성의 구조>를 공동 저술했으며, 곧 출간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완전한 3D 소행성 지도로 평가받는 이 책은 소행성 베누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고 있는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보낸 이미지와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2016년 9월6일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12월31일부터 2년 가까이 소행성 베누 궤도를 돌다가 2020년 10월21일 마침내 베누의 토양·자갈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
메이는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히트곡 상당수를 작곡한 퀸의 기타리스트이지만 천체물리학자이기도 하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에서 물리학·수학을 전공한 그는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천체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나 퀸 활동으로 인해 학위는 취득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후 30년 만에 완성한 논문으로 2007년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에는 미국의 심우주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천체에 도달한 업적을 기념하며 헌정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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