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갑질 의혹' 학부모 첫 조사…숨진 교사 휴대폰 포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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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과 관련해 '갑질 의혹' 학부모를 처음으로 조사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 경찰은 서이초 교장을 비롯해 60여명 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명단이 제출되는 대로 나머지 교사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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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경우 어느 학부모라도 추가 조사 대상"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과 관련해 '갑질 의혹' 학부모를 처음으로 조사했다. 유족으로부터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도 진행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필 사건은 극단 선택을 한 A교사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으로, A씨는 가해자 혹은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수십통의 휴대폰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필 사건과 관련해) 양측 부모 중 A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했던 분들을 조사했다"며 "수사 단계별로 필요한 경우 어느 학부모라도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유족들로부터 제출받았다. 유족들은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경찰의 설득으로 디지털 포렌식(전자법의학수사)에 동의했다.
현재 경찰은 서이초 교장을 비롯해 60여명 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A씨와 가까웠던 교사 위주로 조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명단이 제출되는 대로 나머지 교사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교육당국도 '진상 조사단'을 꾸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함께 A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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