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벌써 독일어 배운다" 뮌헨 동료들 성실함에 반했다, 레전드·데 리흐트도 극찬

이원희 기자 2023. 7.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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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7) 합류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동료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뮌헨과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 옆에 자리 잡았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데리흐트는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수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미 이를 입증했다. 김민재는 많은 능력을 갖췄다. 정말로 뮌헨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가 팀에 와서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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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팀 동료 콘라드 라이머와 얘기를 나누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괴물 김민재(27) 합류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동료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재 등장에 뮌헨 팬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홈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선수단과 팬이 만나는 프레제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4만 5000여명의 뮌헨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김민재도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등번호 3번을 단 김민재는 동료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의 뒤를 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등장하자 뮌헨 팬들의 함성에 경기장이 떠나갈 듯 들썩였다. 김민재도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후 뮌헨 선수단의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김민재는 뮌헨과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 옆에 자리 잡았다. 이날 팬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훈련도 진행했는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김민재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당히 아끼는 모습이었다.

새 시즌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출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데리흐트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데리흐트는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수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미 이를 입증했다. 김민재는 많은 능력을 갖췄다. 정말로 뮌헨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가 팀에 와서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한국 대표팀 센터백 김민재는 지난 19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한 시즌 만에 커리어 상승을 이뤄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든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마타이스 데리흐트.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국적의 데리흐트는 지난 2019년,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6700만 유로(약 960억 원)를 기록하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인이 형성됐다. 프랑스 국대 센터백 우파메카노가 뒤를 받칠 정도다. 지난 시즌 힘겹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뮌헨이지만, 새 시즌에는 유럽무대 정상까지 노릴 정도로 수비라인이 두터워졌다. 김민재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

김민재에게 쏟아진 칭찬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뮌헨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김민재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나는 김민재를 알고 있다. 항상 친절하고, 벌써 독일어를 배우고 있었다.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나는 김민재가 수비를 매우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인사하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레전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뛰었던 모습을 자주 봤다. 나폴리와 뮌헨은 비슷한 축구를 한다. 김민재가 뮌헨에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뮌헨과 잉글랜드 맨유에서 활약했던 독일 축구 레전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앞서 투헬 뮌헨 감독도 독일 키커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키가 크고, 빠르고 매우 믿음직스럽다. 김민재가 이곳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 그와 몇 번이나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이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폭풍칭찬을 건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첫 만남에서 활짝 웃으며 찐한 포옹을 건넸다. 심지어 김민재와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는 볼까지 쓰다듬었다. 김민재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냉철한 사령탑으로 유명한 '호랑이' 투헬 감독마저 웃게 만들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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