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물가정책 다 틀렸다”…2년차 총리에게 매겨진 최악 성적표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7.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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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35% 마이니치 28%
물가·저출산대책도 평가 나빠
기시다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 (2021년 10월) 이후 내각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이넘버(주민등록번호) 카드에 건강보험과 정부 지원금 수령 계좌 등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정보나 잘못된 정보가 연결되는 등 혼란이 잇따르면서 지지율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은 지지율은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이는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7월 지지율은 지난 5월과 비교하면 2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이달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전달보다 8%포인트 높아진 52%로 작년 12월과 함께 최고 수준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이 2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하며 2월(26%)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주된 요인은 마이넘버 카드를 둘러싼 혼란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마이넘버카드를 둘러싸고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가 80%에 달했다. 2024년 원칙적으로 건강보험카드를 없애고 이를 마이넘버카드에 일원화하는 정책에 대해 반대는 55%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고 찬성은 3%포인트 줄어든 33%였다. 정부의 물가 대책과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각각 79%, 64%였다.

마이니치조사에서 마이넘버 제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63%,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은 25%였다.

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 ‘올여름 시작하는 오염수(일본 명칭은 처리수) 방류에 불안을 느끼는가’는 질문에 44%가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불안하다는 35%, 모르겠다는 20%였다.

방류에 대해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53%로 ‘충분하다’(24%)를 웃돌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방류 찬성 의견이 57%로 반대(3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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