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정치 복귀설엔 선 긋기… “책 출간? 정치적 해석 여지 전혀 없다”

“정치권 바깥에서 연구원 활동 통해 역할 다할 것”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4일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 복귀설’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치적 해석을 하는 보도를 했지만, 이번 책 출간을 통해 이런 정치적 해석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본인이 설립한 민간 연구원인 ‘정책평가 연구원’이 지난달 개최한 심포지엄에 전·현직 장·차관 등이 대거 참석하면서 나온 ‘정치 복귀’ 전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전 수석은 이날 ‘G3 대한민국: K-국부론에서 길을 찾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설립한 ‘정책평가 연구원’의 발전과 심포지엄 개최, 책 발간, 정책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G3(주요 3개국)로 가는 길에 밀알이 될 수 있는 역할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수석은 “남은 능력과 열정을 정책 연구에 바쳐 정치를 바꾸는 ‘포퓰리즘 버스터’가 되는 게 제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 될 것”이라며 “정책으로 정치하는 세상, 정치를 바꾸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치권 바깥에서 연구원 활동을 통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4월 총선 대구·경북(TK) 출마설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돼 4년간 복역했다. 이후 2021년 9월 출소하면서 지난해 5월 ‘정책평가 연구원’을 설립했다. 그는 ‘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 세금 포퓰리즘 11가지 대책’, ‘정책평가개혁론: 바른 정책은 바른 평가에서’ 등 포퓰리즘 정책을 비판하는 책 2권도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