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반전’ 7월 타격 1위, 대주자에서 인생 역전…LG 2루수 걱정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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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KBO리그 타격 순위표를 보면 깜짝 반전이다.
7월 리그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타자는 LG 신민재다.
신민재는 7월에 5할에 가까운 고타율로 키움 이정후를 2위로 제치고 1위다.
신민재가 LG 2루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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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7월 KBO리그 타격 순위표를 보면 깜짝 반전이다.
7월 리그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타자는 LG 신민재다. 신민재는 7월에 5할에 가까운 고타율로 키움 이정후를 2위로 제치고 1위다. 대주자에서 시즌을 시작해, 이제는 주전 2루수가 된 신민재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SSG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SSG 좌완 선발 김광현 상대로 이재원과 손호영 백업 우타자를 기용하면서 신민재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신민재는 4-6으로 뒤진 9회 대타로 나와 상대 마무리 투수 서진용 상대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압박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무사 1루에서 홍창기의 3루수-유격수 사이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2루에서 아웃됐다.
신민재는 7월에 8경기 21타수 10안타, 타율 4할7푼6리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522다. LG가 7월에 우천 취소가 많아 경기 수가 적은 편이지만 7월 타율 1위다. ‘야구 천재’ 이정후는 46타수 20안타, 타율 4할3푼5리로 2위다.
신민재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5할이 넘는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5할1푼9리(27타수 14안타)로 폭주 중이다. 대주자 롤에서 2루수 자리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동기부여가 됐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신민재는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고, 2018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당시 LG는 발이 빠른 장점으로 신민재를 지명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장했다. 지난해까지 195경기에 출장했는데 통산 안타는 30개(163타수)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 6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1리(97타수 34안타) 7타점 24득점 21도루 출루율 .406을 기록 중이다. 도루는 키움 김혜성과 함께 공동 1위다. 지난 4년간 기록한 안타(30개) 숫자보다 올 시즌 4개월 동안 친 안타(34개)가 더 많다.
대주자로 시즌을 출발한 신민재는 4월에는 단 1타석 기회만 있었다. 5월말부터 2루수로 출장 기회가 주어지면서 타격 기회도 많아졌다. 5월 중순 서건창이 성적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2루 뿐만 아니라 내야 유틸리티로 맹활약한 김민성이 7월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신민재는 주전 2루수가 됐다.
빠른 발의 도루 능력, 좌타자로 병살타가 적어 작전 수행 능력 그리고 점점 안정되고 있는 수비와 함께 몰라보게 좋아진 타격 능력까지 하위타순에서 테이블 세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9번타순에서 자기 역할을 90% 이상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LG 2루수는 수 년째 고민거리였다. 2018~2019년 정주현이 주전이었지만 공수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2020년에는 베테랑 정근우를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했으나 한 시즌 뛰고 은퇴했다. 2021시즌 올스타 휴식기 때 서건창을 트레이드 영입했으나 올해까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민재가 LG 2루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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