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폴란드 진격 원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도발
【 앵커멘트 】 '푸틴 절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용병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 공격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협박성 발언'이라, 폴란드는 물론 동유럽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에게 새 거점을 내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냅니다.
▶ 인터뷰 :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바그너 그룹은 서쪽(폴란드)으로 진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원한을 품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그만큼 분노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발언을 놓고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폴란드 압박에 보조를 맞춘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21일) - "(폴란드의)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의미합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입니다."
위기감이 커진 폴란드는 병력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침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실패로 규정하지만,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반격은 없습니다. 다음에 할 일은 뭐죠?) 반격은 존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나토의 중심축인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렸던 땅의 50%를 되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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