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첩보함, 美濠 주도 다국적훈련 정찰...퀸즐랜드 해역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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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수집함이 미국과 호주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 대한 감시 정찰에 나섰다고 A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이날 중국 해군 둥댜오(東調)급 정보수집함이 동부 퀸즐랜드주 해상 공해상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과거 탈리스만 세이버 때에도 중국 해군은 둥댜오급 정보수집함을 훈련 수역 주변에 보내 염탐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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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보수집함이 미국과 호주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 대한 감시 정찰에 나섰다고 A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이날 중국 해군 둥댜오(東調)급 정보수집함이 동부 퀸즐랜드주 해상 공해상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선번이 793인 정보수집함은 퀸즐랜드 연안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숄워터만에 걸쳐 항행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첩보함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미일과 호주, 독일 등 13개국 3만명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지는 탈리스만 세이버를 정찰하는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과거 탈리스만 세이버 때에도 중국 해군은 둥댜오급 정보수집함을 훈련 수역 주변에 보내 염탐활동을 벌였다.
호주군 합동작전 본부장 그렉 빌튼 중장은 "중국 정보함을 감시하고 접촉하기 위해 지난 20일 아침부터 P-8 초계기를 투입, 찾았으며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첩보함이 상정한 범위 안에서 기밀성이 높은 정보를 도청하거나 수집하지 못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고 있다"고 빌튼 중장은 부연했다.
탈리스만 세이버는 2005년 처음 실시한 이래 2년마다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연합훈련은 2주일 일정으로 호주 동부 여러 훈련장과 근해에서 수륙양용 작전 등을 전개한다.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대중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행하고 있다.
카를로스 델트로 미국 해군장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직면할 어려움을 협력해 맞서는 능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트로 해군장관은 "우리가 핵심적인 가치관에 의해 극히 긴밀히 결속해 있다는 게 이번 훈련에서 중국에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언명, 탈리스만 세이버가 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호주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도 "연합훈련이 지역의 안전보장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인 파트너와 협력해 나간다는 호주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기량과 능력을 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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