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본부 10여 개 기관 전격 압수수색‥충북도청·충북경찰청 등 당혹
[뉴스데스크]
◀ 앵커 ▶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본부 출범 사흘 만에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충북경찰청과 충북소방본부 등 10여 개가 넘는 기관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들이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들이닥칩니다.
출동 기록을 조작하고 허위 보고했다며 국무조정실이 수사 의뢰한 곳입니다.
참사 당일 교통통제를 해달라는 구체적인 신고를 받았는데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는 게 이번 압수수색의 핵심입니다.
[검찰 수사관] "아직 집행 중이라서 끝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각 기관에서 관련 기록과 지령 전파 시스템, 태블릿 등을 확보한 건 물론 직원들을 일대일로 불러 진술을 받는 등 초동 조사도 병행했습니다.
검찰은 관할 파출소인 오송파출소에는 10명 가까운 수사관을 투입했고, 충북경찰청에는 간이 조사 공간을 만들어 사고 뒤 허위로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경찰청 112상황실부터 오송파출소까지 제때 알맞은 지령이 내려졌는지, 초기 대응은 적절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황 확인돼서 압수수색 들어가시는 건가요?> "‥"
미호강 범람 원인으로 지목된 임시제방과 관련해 부실공사 의혹을 받는 행복청과 위험 통보를 세 차례나 받고도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충북도청, 소관 업무 아니라며 관계 기관의 위험 통보를 적극적으로 전파하지 않은 청주시와, 초기 구조 대응이 신속하고 적절했는지를 따질 충북소방본부까지 모두 10여 개 기관에서 동시에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배용원 청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검찰 수사본부가 꾸려진 지 사흘 만입니다.
경찰보다 발 빠른 검찰의 강제 수사에 기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서에서 지원해 줄 게 있는지 확인하고 해야 되는 부분 때문에 와 있는데, 저희 영장 집행하는 데 있으면 안 된다고 나가라고‥"
이와 관련해 경찰수사본부는 앞으로 검찰과 수사 방향 등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이지현 기자(jhnews1012@gmail.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051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광주·전남에 시간당 60mm 이상 극한호우‥비 피해 속출
-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은 일종의 충격 요법"‥사업 재개 가능성 시사
- 민주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중대한 법률 위반‥대국민 사과해야"
- 김기현 아들, '가상자산 의혹 제기' 민주당 박성준·홍성국 고소
- "'장모 10원' 발언 사과 없나"‥尹 발언 재소환 후폭풍
- 오염수 반대에 "개화 덜 된 조선인"‥검사 출신 KBS 이사 발언 논란
- '학폭' 호출하니 '조폭' 데려온 부모‥"임신하지 마세요" 황당 요구까지
- "채상병 동료들 입막나"·"사실무근"‥해병대 휴가·면회 통제 논란
- '신림 칼부림' 가해자 신상공개? 피해자측 "싼 원룸 찾다가" 울분
- 신림동 흉기 난동범, 범행 전 할머니 집 근처에서 흉기 훔쳐‥폭행 전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