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우로 세계 잼버리 대회 빨간불‥"플라스틱 팔레트 동원"
[뉴스데스크]
◀ 앵커 ▶
간척지인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 잼버리 대회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대회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당장 텐트 치는 것부터 어려워졌는데요, 주최 측은 급한 대로 플라스틱 깔개 10만 개로 바닥을 덮기로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음주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부안 새만금 대회장입니다.
주말 사이에 2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회장 전체는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텐트 2만5천 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텐트는커녕 잠시 걷기로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대회장에는 플라스틱 팔레트 수백 개가 쌓였습니다.
진흙 위에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플라스틱 팔레트까지 등장한 겁니다.
주최 측은 플라스틱 팔레트 10만 개로 대회장 전체를 덮기로 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청소년 참가자들은 이처럼 팔레트가 쌓여 있는 곳으로 와서 이렇게 직접 옮겨 텐트를 세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앞서 추가 배수공사까지 마쳤지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배수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현장관계자 (음성변조)] "어제처럼 시간당 40mm 오고, 얘(팔레트)도 떠다닐걸요? 저기만 해도 무릎까지 차는데 저기에다 팔레트를 깐 들 팔레트 위로 물이 오겠죠."
하지만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행사하기도 전에 거의 6억 가까이 썼죠. (배수)효과 확인하고 나면 행사 기간에 돌리려고 했는데‥"
8년 전 개최된 일본 대회도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에서 열렸지만,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2년에 걸쳐 사전 점검을 했고, 배수 문제가 지적되자 대회장 땅을 보수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총회에서 잼버리를 유치하고 6년 동안 준비해왔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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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종민 / 전주
박혜진 기자(hjpark@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05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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