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0% 급감…금주공원 풀어라” 민락수변 상인들 비대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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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쓰레기와 고성방가의 온상이던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이 지난 1일 금주 구역으로 바뀐 가운데, 인근 상인들이 상권 회복을 촉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섰다.
24일 비상대책위원회 따르면, 이날부터 민락수변공원 일대 상권 회복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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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쓰레기와 고성방가의 온상이던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이 지난 1일 금주 구역으로 바뀐 가운데, 인근 상인들이 상권 회복을 촉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섰다.
24일 비상대책위원회 따르면, 이날부터 민락수변공원 일대 상권 회복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지난 18일 인근 상인 20여 명이 모여 만든 비대위는 앞으로 금주 지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 집회 등의 단체행동을 통해 구에 상권 회복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기옥 비상대책위원회장은 “지난 4월 주민 간담회 이후 상인 간담회를 구에 여러 번 요청했으나 칼로 무 자르듯 금주 공원으로 바꿨다”며 “금주 공원 지정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80% 급감하면서 마수걸이를 못 하는 날도 허다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을 상시로 여는 등 가족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방문객 발길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문화 공연을 즐기러 온 방문객이 인근 상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오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15분 민락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수변N버스킹’ 상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설공연에는 재즈밴드, 마술쇼, 스트리트 댄스와 인디밴드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가족 방문객을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민락수변공원 시설물 재단장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 중 민락수변공원 디자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예술 공연과 가족 단위 방문객 휴식에 적합한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술에 관대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공공장소에서 술 마시는 모습을 찾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민락수변공원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상설 공연을 추진하는 반면, 인근 상인의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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