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 전국서 가장 먼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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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체의 2배 수준인 17대 1로 아파트값 상승 신호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21개 단지 9884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에 16만769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6.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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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1% 올라… “바닥 인식 확산”
‘분상제’ 단지 청약 경쟁률 17대 1
평균 경쟁률의 2배로 ‘쏠림 현상’
실거래가에 등기 여부 표시 시작
올해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체의 2배 수준인 17대 1로 아파트값 상승 신호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4일 월별 리포트를 통해 시도별 시세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3월부터 반등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가 하락 전환한 시기도 빨랐다.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나타냈으나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1년 먼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세종시 집값이 반등한 것은 현재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전체 매매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가보다 낮게 거래됐지만, 2월엔 전체 거래량(436건) 가운데 하락 거래 비중이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43%로 늘었다. 3월에는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 대비 0.8%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상승 거래 비중은 전체 432건 중 224건(52%)이었다. 세종시 매매 가격은 4월에 0.6% 올랐고, 5월과 6월 각각 1.2%와 1.0%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21개 단지 9884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에 16만769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6.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에 분양된 모든 단지의 평균 경쟁률 8.18대 1보다 2배 이상 높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5억6100만원으로 주변 단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렸다. 또 다른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충북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도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상승하는 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수요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대법원 등기 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거래 계약이 체결된 전국 아파트의 등기일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때 등기 여부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아파트 매매를 완료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겠다는 것이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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