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NS '메타스레드' 사용자 감소세, 피기도 전에 지나?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아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김조한 NEW ID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지난주에 스레드 열풍이 불었는데 이게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내놓은 SNS죠?
◆ 김조한> 맞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유명한 회사 메타가 트위터와 유사한 형식으로 만든 테스트 중심의 SNS고요.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고 외부 사이트로 연결된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의 동영상까지 업로드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터를 좀 많이 저격을 한 것 같아요. 좋아요, 공유, 리포스트 기능을 지원하는데 누가 봐도 트위터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특징은 서버 자체가 메타에서 갖고 있지 않고요. 그러니까 게시글이나 이런 걸 보관하지 않고 게시글이나 추천 알고리즘 자체가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게 그러니까 탈중앙화, 요즘에 블록체인 때문에 얘기가 많이 나오는 탈중앙화. 너의 정보를 우리가 갖고 있지 않아. 이런 것들을 포커스를 해서 국내 설치자 수는 7월 6일에 22만 명에서 7월 11일에 100만 명으로 국내에서도 380% 이상 증가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사용자 수도 16만 명에서 52만 명까지 늘었는데 이게 화제가 된 이유는 출시 5일 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는 겁니다.
◇ 최휘> 그야말로 정말 폭발적인데 이 '스레드'라는 이름을 찾아보니까 영어로 '실이나 가닥, 줄기'를 뜻하더라고요. 이용자가 SNS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길래 이런 이름이 붙여진 건지 궁금하네요.
◆ 김조한> 저희가 해외에서 '게시물 스레드', '이메일 스레드'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 글에 붙어서 계속 어떤 답변을 하거나 쭉 글들을 계속 이어가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보통 스레드라고 하거든요. 이게 1억 명 가입자를 모았던 이유는 당연히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이 돼 있어서 가입하기가 쉽다라는 부분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가입자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러니까 몇 번째 가입을 했는지요.
◇ 최휘> 골뱅이 표시가 있고 뒤에 숫자가 나와 있는 게 가입자 번호인가요?
◆ 김조한> 네, 그래서 예전에 큰 기업들은 입사 번호라고 해서 그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번호다.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약간 이게 하나의 밈이 됐었어요. 가입을 해서 나는 몇 번째다. 지금 300만 명이 됐는데 빨리 가입하셔라. 지금 가입하면 1천만 번대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면서 유행처럼 가입을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것들은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이게 어떤 회사가 만든 거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데 이게 뭔가 정보를 빼가는 것 같아. 이런 것들이 아니라 워낙 잘 알려진 플랫폼이기도 했고 그다음에 트위터 CEO인 테슬라와 어떻게 보면 이슈가 좀 있었어요.
◇ 최휘> 어떤 이슈예요?
◆ 김조한> 메타의 CEO와 그다음에 일론 머스크 CEO가 서로 이런 앱을 개발한다고 하니까, 나랑 한번 붙자. 이런 것들을 해서 진짜로 UFC처럼 한번 붙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둘의 경쟁 구도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서비스도 마케팅이 됐던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자연스럽게 그 두 SNS가 비교가 되기도 했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해주셨는데, 참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 김조한> 사실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인스타그램에서 가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이 된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거의 10억 명이 넘고요. 전 세계에서 어떻게 보면 메타의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스타그램만은 굳건이 유지가 되고 있고 거기에서 텍스트나 이런 것에 대한 갈증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은 워낙 사진 중심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설치가 너무 쉬웠다는 것들, 그리고 아까 얘기한 것처럼 번호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람들한테 빠르게 전달됐다. 그리고 이게 약간 밈이되면서 이 앱을 설치해야 되는 게 어떻게 보면 잠깐의 트렌딩처럼 됐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이 스레드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가 합쳐진 SNS인 것 같아요. 맞나요?
◆ 김조한> 네, 그래서 사실 혹자들은 트위터보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가 더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 최휘> 그런데 이렇게 초기에 잘 나가던 스레드가 사용자 감소세가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조한> 맞습니다. 이유는 이게 어떻게 보면 사용자들이 써보고 재미있어서 사용자가 늘은 게 아니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트렌딩이 됐던 거고, 막상 그렇게 설치를 한 다음에 콘텐츠를 만들어내야지 사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콘텐츠를 사람들이 재미있어서 계속 만들어내고 사용하고 해야 되는 경험의 시간이 워낙 짧았기 때문에 이거를 설치했는데 할 게 없네. 그리고 나는 아직 누가 설치하라고 해서 했는데 할 게 없다고 해서 빠져나가버리면 결국에는 탈중앙화의 문제는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내야지 이 사용자 서비스가 유지된다는 건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지금 빠르게 감소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1일 사용자 수가 지금 19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실사용자 수는 16만 명 정도에서 기존에 9일 22만 명에서 한 5만 8천 명 정도 감소했고요. 그리고 정점으로 트위터 대항마로 입소문을 했지만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고, 평균 사용 시간도 10분 정도였고 6일날 평균 사용 시간이 9.47분이었는데 지금 16일 기준으로는 7.45분 정도로 줄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막상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콘텐츠가 없다 보니까 지금 너무 빠르게 들어왔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소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되는 거 아닌가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휘> 2020년 초에 목소리로 소통하는 SNS 클럽하우스 말씀해주시니까 생각나는 게 그때 나왔을 때도 초반에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얼마 못 가서 식었고 지금은 사용하시는 분이 거의 없죠. 스레드도 앞에서 지금 사용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과연 제2의 클럽하우스처럼 반짝 관심을 받고 잊혀질 것이냐. 아니면 제2의 트위터로 자리 잡을 것이냐. 궁금해지는데, 이사님도 이 스레드 해보셨어요?
◆ 김조한> 잠깐 써봤습니다.
◇ 최휘> 어떤 점이 좀 아쉽다. 개선되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었을까요?
◆ 김조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히려 트위터보다는 막상 써보면 인스타그램과의 차별점이 뭔지에 대한 부분들이 있고요. 사실 이 스레드가 나오면서 트위터는 수익 모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서 사용자들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시청 뷰가 많이 나와서 그게 광고의 수익 모델도 연결이 되면 유튜브처럼 수익 모델을 나눠주겠다. 그래서 클럽하우스가 안 되기 위해서 그런 부분들을 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스레드는 좀 급하게 만든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너무 많이 사용자들이 쓰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오히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들이 필요한데 지금 너무 빨리 메이저 플랫폼이 됐다는 거죠. 그래서 급하게 DM,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 최휘> 지금은 DM 기능이 없군요.
◆ 김조한> 없습니다. 그리고 해시태그 편집이나 게시물 편집 기능 같은 게 없는데 이런 것들도 좀 넣고 그다음에 지금 계정을 만들었지만 탈퇴가 안 돼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하는 것들이 되게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완전히 연결된 앱처럼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그리고 예를 들면 자자한 시간대별 피드나 이런 것들을 검색하거나 쉽게 볼 수 있는 기능들을 급하게 넣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지금 여러 가지 기능 개선에 나설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스레드가 자리매김할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OTT 주력 콘텐츠도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 동향 어떻습니까?
◆ 김조한> 해외는 더 심각한데요. 예전에 작가 파업부터 해서 이제 배우 파업까지 들어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콘텐츠 제작이 없는데 상반기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더 글로리> 제외하고는 많은 작품들이 나왔지만 히트작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하반기에는 해외 쪽에서 들어올 작품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작가 파업이나 아니면 배우 파업 때문에 들어오기 어렵고요. 국내 오리지널에 좀 더 기대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한테는 많이 알려졌던 그리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D.P>의 시즌 2가 곧 나온다는 소식이고요. <D.P>는 <D.P 개의날>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2021년 8월에 넷플릭스 공개 당시에 국내 1위를 기록했고 세계에서도 군대 문화를 알리면서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것, 저도 사실은 이 <D.P>를 보면서 탈영병을 체포하는 직책이 있는지 처음 알았거든요. 그런데 되게 재미있게 봤지만 또 어떻게 보면 어두운 군대 이야기를 잘 나타냈다라는 면에서는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인데 13일 국내 취재진들에게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서 1회부터 4회까지 공개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전편보다 액션도 그렇고 그다음에 사회 고발적인 측면에서도 더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또 <D.P> 다음에 한 2주 후에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비 500억 원, 아마 우리나라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자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 <무빙>이 8월 9일날 공개가 됩니다.
◇ 최휘> 어떤 건가요?
◆ 김조한> <무빙>은 초능력자들에 대한 내용인데요. 자기들이 초능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는 고등학생들의 얘기를 나타내는데 출연진들이 엄청나게 화려해요. 우리나라 역사상 이 정도 주연급 출연진들이 다 출연한 드라마가 있을까 싶은데, 조인성 씨부터 해서 한효주, 류승범, 류승용, 차태현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이 다 주연, 조연으로 출연을 하시고요. <카지노> 이외에 국내 흥행작이 없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지금 가장 후반기에 밀고 있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D.P> 시즌 2 만큼이나 제가 기다렸습니다. 이번 주 화제의 영상 소개해 주시죠.
◆ 김조한> BTS가 잠시 솔로 활동을 하면서 각기 모든 멤버들이 정말 큰 활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중에서 지금 저는 정국의 첫 솔로곡 <SEVEN> 뮤직비디오가 가장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고요.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가 7,700만 회를 기록을 했어요.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노랫말이 인상 깊고요. 그리고 영어 곡입니다. 정국이 저번에 월드컵 때 이후로 또 하나의 영어 곡을 발표를 했는데 미국 래퍼 Latto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고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속 정국과 배우 한소희 씨가 연기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 최휘> 저도 정말 이 뮤직비디오 인상 깊게 봤는데 한 외국에 사는 교포 커플의 모습처럼 보이더라고요.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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