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신림역서 여성 20명"...살인 예고에 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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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경찰서 상황실에 신고가 들어왔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글 작성자에 대한 IP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인 조모(33)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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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2시 17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흉기 구매 내역도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다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누리꾼 사이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도 낳았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경찰서 상황실에 신고가 들어왔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글 작성자에 대한 IP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 씨의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씨는 지난 21일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조 씨는 낮 12시 인천 자택에서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에 갔다가 신림동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조 씨는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장소를 신림역 번화가로 선택한 데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
앞서 조씨는 13년 전에도 신림동 술집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을 폭행해 처벌받았고, 같은 해 보험 사기로 벌금형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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