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강원권 상가 거래 비상
[KBS 춘천] [앵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 강원도 내 상가 공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강원지역 상가와 오피스텔 거래량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특별자치도청 주변의 한 대형 건물에 임차인을 구하는 광고판이 내걸렸습니다.
1년이 넘게 빈 상태로 남아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 청사가 오는 2028년 춘천시 고은리로 이전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문의도 뚝 끊겼습니다.
이 주변 상가매매는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지회장 : "상가나 오피스 공실 증가로 상업용 건물 매수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1분기 강원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업무용 오피스텔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 1분기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상가 투자 심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상가 거래는 줄고 있는데 신규 상가 공급이 느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부동산 시장 회복이 수도권 위주로 머물며 당분간 강원특별자치도의 상업용부동산 거래도 평년보다 저조한 수치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건물은 대출부담이 큰 만큼,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매매 시장이 침체기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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